정부가 올해 학교와 마을 시설을 이용해 초등학생 40만명에게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육부는 10일 서울 도봉구 방아골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운영을 위한 범정부공동추진협의회를 개최하고 올해 계획을 확정했다.
지난해 정부는 36만명 학생에게 온종일 돌봄을 제공했다. 올해에는 목표 37만2000명보다 2만 8000여명 초과된 40만 돌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대로 실현된다면 정부가 추산하는 돌봄 수요 최대치인 64만명의 62.5%를 수용한다. 정부는 2022년까지 돌봄수요 80%인 53만명을 채우는 것이 목표다.
온종일 돌봄은 학교와 마을시설을 이용한다. 지난해 학교 돌봄은 26만1000명이 이용했다. 목표치 25만4000명보다 많은 숫자다. 올해에는 돌봄교실을 1500여실 늘려 29만명에게 제공한다.
마을돌봄은 지난해 10만1600명이 이용했다. 목표는 9만 2000명이었다. 올해에는 다함께 돌봄 150개소와 청소년 방과후아카데미 20개소 확충 및 지역아동센터를 집중 지원해 11만400명에게 돌봄서비스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자체는 지역 내 돌봄 기관 간 연계를 위한 지역돌봄 협의체를 운영하고 상호 소통 기회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보 교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학부모의 이용 편의를 위한 온라인 신청도 검토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온종일 돌봄 서비스의 확대와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학교와 마을의 연계를 강화하고 돌봄 생태계 구축에 지역이 중심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국가가 모든 아이의 안전하고 따뜻한 돌봄을 받을 권리를 보장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빈틈없는 돌봄체계 구현을 통한 포용국가 실현에 만전을 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