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초대 과학기술유공자 32명의 업적을 집대성한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공훈록'을 발간한다고 10일 밝혔다.
공훈록은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 초대 과학기술유공자를 기리기 위해 제작했다. 공훈록과 이미지책, 총 두 권으로 구성했다. 전체 분량은 500여 쪽이다.
공훈록은 유공자 생애와 연구성과, 언론 기고와 인터뷰, 저술활동 등을 정리했다. 과학기술 후학 전문가의 헌정기고와 과학사 전문가의 특별기고도 담았다.
유공자 업적은 분야별로 '자연과학-앎의 지평을 확장하다' '생명과학-한국인의 삶을 변화시키다' '엔지니어링-대한민국의 기틀을 닦다'로 나뉘어 제작했다. 임시정부 수립 이후 지난 100년간의 경제사회 변화와 과학기술 정책·제도·성과와 초대 과학기술유공자 업적을 정리한 '우리나라 과학기술 100년사 연표'를 수록했다. 이미지책(별책)에는 유공자 관련 일화와 성장배경을 카드뉴스로 꾸몄다.
과기정통부는 매년 선정한 유공자의 공훈록을 지속 발간할 계획이다. 인쇄 제작 서적은 국회도서관 등 공공기관에 배포하고 한국과학기술한림원, 대한민국과학기술유공자홈페이지를 통해 전자파일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발간사를 통해 “공훈록은 1세대 과학기술인 일생을 함축하고 있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산 역사”을면서 “세대와 분야를 뛰어넘어 많은 사람에게 감동과 열정을 전달하길 바라며, 과학기술유공자의 성과를 국민 여러분께 널리 알리고, 그분들의 예우와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호 정책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