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0일 오전 조선대 의대 한마음홀에서 국가 치매 원인규명, 조기예측 및 치료기술 개발을 위한 '한국뇌연구원 협력연구단' 개소식을 개최했다.
한국뇌연구원 광주협력연구사업은 5년 간 총 98억원을 투입해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의 치매연구성과와 축척된 치매코호트 빅데이터를 활용해 치매 원인규명 및 조기예측과 치료기술을 연구한다. 전남대병원, 광주과학기술원, 동신대 등이 참여한다.
주요 연구내용으로는 △치매 고위험군 선별 및 장기 추적연구를 통해 ATN(아밀로이드 베타(A), 타우단백(T), 신경퇴행(N)) 바이오마커 기반 치매 분류체계에 따른 생물학전 변화 표준화 △치매 전주기 인체 유래물 대상 다중 오믹스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통한 신개념 바이오마커 확립 △치매 환자의 혈액, 뇌척수액 단백체 네트워크 종단 변화를 추적함으로써 신경회로의 퇴행과 뇌기능 손상과 관련된 분자 네트워크를 규명 △치매 전주기 바이오마커 개발 및 개방형 다중 바이오·의료 통합 DB 구축 등이다.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은 최근 5년동안 동아시아인에 최적화된 치매 조기 예측기술개발을 위해 60세 이상의 지역민 1만여 명의 아시아 최대 규모의 표준화 바이오·의료 빅데이터를 확보·분석했다.
또 한국인 표준 뇌지도 작성 및 뇌 영상 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한 치매 예측 의료기기를 개발해 식약처 인증을 획득하는 등 치매 관리기술개발에 큰 성과를 거뒀다.
시는 지난해 한국뇌연구원, 조선대 치매국책연구단과 공동으로 치매극복기술개발을 위한 연구를 추진하기로 협약한 바 있다.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은 “한국뇌연구원 협력연구단의 치매 극복을 위한 노력이 큰 성과를 거둬 치매로 고통 받고 있는 어르신과 가족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대구와 광주의 치매연구협력사업이 달빛동맹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공고히 추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뇌연구원은 뇌 분야 연구 및 이용·지원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으로 대구에서 지난 2014년 문을 열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