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이륜차 업계가 전자파적합성 평가시험 문제 해결을 위해 경쟁을 넘어 상호 협력을 선택했다.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이사장 박영태)는 협회 전기이륜차분과회가 '국내 전기이륜차 관련 전자파적합성 문제 해결을 위한 설명회'를 지난 9일 전라남도 영광군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기이륜차분과회는 국내 전기이륜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 협회 회원사뿐 아니라 비회원사까지 설명회에 초청해 총 18개사에서 26명이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국립전파연구원 정보통신적합성평가과 관계자가 '방송통신기자재 등의 적합성 평가제도'를 주제로 e모빌리티와 관련된 적합성평가 대상과 유형을 설명했다. 다양한 적용사례를 던져 청중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호응을 이끌어 냈다.
전기이륜차 업계는 그동안 '환경부 전기이륜차 보급사업' 등 국내 전기이륜차 시장에서 경쟁구도를 형성했지만 전기이륜차 전자파적합성 평가시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뜻을 함께 했다. 업계는 상호정보를 공유하고 이달 안으로 전원 전자파적합성 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국내 전기이륜차 업계는 정기모임을 열어 '국내 전기이륜차 기술개발', '부품공동구매', '공동AS센터 구축'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양승현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과장은 “자동차안전연구원,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전파연구원 등 전기이륜차 관련 국가 연구기관과 정기모임을 계획 중”이라면서 “국내 전기이륜차 업계 의견이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유관 행사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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