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팝업·회전(로테이팅) 카메라 모듈을 탑재한 '갤럭시A80'을 태국에서 공개했다. 셀프 카메라 촬영 시 후면 상단부가 부드럽게 솟아오르며 카메라 모듈이 이용자 쪽으로 회전, 고품질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전면에는 노치나 홀 없이 화면으로만 채운 '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10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임팩트 아레나에서 'A 갤럭시 이벤트'를 개최하고 중저가형 스마트폰 갤럭시A80과 갤럭시A70을 공개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키노트를 통해 제품을 소개했다. 동남아 중저가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A80은 갤럭시 시리즈 처음으로 팝업 카메라를 탑재했다. 480만화소 메인·800만화소 초광각·3D심도측정(ToF) 등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는 평소 후면에 자리하다 셀카 모드 선택 시 자동으로 팝업, 회전한다. 전·후면에서 동일한 고품질 이미지·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흔들림 없는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슈퍼스테디 비디오'와 지능형 카메라 기능도 제공한다. 온스크린 지문인식에 6.7인치 풀HD 플러스 슈퍼 아몰레드 '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까지 적용, 플래그십 스마트폰 못지않은 성능을 갖췄다. 램은 8GB, 저장용량은 128GB다.
배터리는 3700㎃h로 25W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이용자 스마트폰 사용 습관과 앱 활용 패턴을 학습하는 지능형 배터리 기능으로 전력 소비를 최적화한다.
갤럭시A80은 다음달 29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 예정이다. 출고가는 공개하지 않았다.
고 사장은 “갤럭시A80은 라이브 시대에 완전히 참여하고자 하는 디지털네이티브(원주민)를 위한 프리미엄 기능을 탑재했다”며 “셀카 시대를 넘어 매 순간을 즉시 공유하는 '라이브 시대(era of live)'를 사는 이용자에게 최상의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럭시A70은 4500㎃h 대용량 배터리와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로 장시간 영상촬영과 스트리밍 등 '라이브'에 최적화했다. 128GB 기본 저장용량에 최대 512GB 마이크로SD 카드를 지원한다. 6.7인치 인피니티-U 디스플레이와 온스크린 지문인식, 얼굴인식 등 생체인증 기능을 갖췄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