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이 인상되고 배달앱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창업을 꿈꾸고 있다. 다만 비교적 경기 영향을 덜 타는 주점창업, 요식업창업 등으로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창업을 계획한다면 고려사항은 무엇일까? 상권, 브랜드, 창업비용 등 다양한 해결과제가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인식’이다. 소비자의 기억 속에 어떤 이미지로 각인되느냐가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를 위해 예비창업자들은 브랜드를 선택하고, 상권을 분석하며 창업비용을 고민하게 된다.
가장 성공적인 예로 스타벅스는 단순히 커피를 파는 것에 머물지 않고 ‘공간과 경험’을 파는 곳으로 인식된다. 이제 스타벅스는 커피를 마시면서 공부를 하고 가족모임을 하는 공간이다. 그리고 그 경험이 우리 기억 속에 남아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고 있다.
주점창업에서도 이러한 예를 찾을 수 있다. 너무 밝은 술집에서는 술 맛이 안 난다는 인식과 함께 다소 어두운 분위기를 추구하던 술집창업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지금, 보고싶다’가 대표적이다.
![[창업열전] 주점 ‘지금,보고싶다’, 감성코드로 ‘공간과 경험’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9/04/11/cms_temp_article_11130523985660.jpg)
해당 업체는 지난해 9월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해 수도권 및 전국 주요 지역에 가맹점을 개설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갤러리형 감성주점’이라는 차별성이 소비자의 인식에 단순한 주점이 아닌 특별한 공간으로 인식됐다. 선순환이 지속되면서 SNS 핫 플레이스로 각인됐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내부는 국내외 작가의 드로잉, 유화, 팝아트, 조형물,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작품을 조화롭게 활용해 국내서는 최초로 갤러리 인테리어를 선보였다. 기존 주점과는 다른 이미지를 연출하며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특별한 경험을 즐기고 있다.
해당 브랜드 관계자는 “기존과 전혀 다른 느낌의 주점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인테리어 콘셉트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인테리어 요소가 거의 없는 저가형 포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창업비용이 높게 느껴지겠지만, 그 이상으로 소비자에게는 특별하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기억되면서 매출향상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업체에서는 담양숯불갈비, 전주 차돌박이 숙주볶음, 순창 고추장 삼겹숙주볶음 등 다양한 지역별 인기요리를 메뉴를 선택적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여성고객층과 분위기에서 감성을 공유하며 다양한 메뉴와 맛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본사는 전국 900호 가맹점의 원조 스몰비어 1위 브랜드 ‘압구정 봉구비어’, 전국 108호 가맹점의 자연밥상 한식국밥 브랜드 ‘순남 시래기’, 노래와 영화, 게임, 보드게임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서비스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 ‘스마일멀티방’, 전국 105호 가맹점의 PC방 브랜드 ‘스타덤PC방’ 등 경영진의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영 기자 (yo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