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총장 김동원)는 고명환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가 고관절 수술환자의 빠른 재활치료를 위한 '고관절 보호대'를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고관절 보호대는 기존 착용감이 불편한 금속형 보호대와는 달리 팽창 튜브를 통해 인체 형상에 맞게 밀착시킬 수 있다. 고관절 부위를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보호한다. 고관절의 하중을 줄일 수 있고 대퇴부의 과도한 관절 운동을 적절히 제한해 수술 후 고관절의 상해 재발 위험을 막을 수 있다.
고 교수는 보건복지부 국책과제인 '재활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사업 일환으로 고관절 보호대를 개발했다. 기업 병원과 협력해 시제품 제작에 이어 효능 검증, 제품 인허가를 거쳐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앞서 '언어치료용 기능성 게임 및 비음치 측정장치' '가변형 도구 모듈을 적용한 가상현실 재활훈련 장치' 등을 개발해 산업체에 기술이전하기도 했다.
고 교수는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산학연병 공동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국내 의료기기 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명환 전북대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19/04/12/article_12104306668065.jpg)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