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풍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석좌교수가 미국원자력학회가 수여하는 '돈 밀러 어워드' 수상자로 선정됐다.
돈 밀러 어워드는 2009년 원자력 계측제어 분야 대가이자 미국원자력학회장을 역임한 도날드 W. 밀러 교수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원자력 계측제어와 인간기계인터페이스 분야 발전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주어진다.
이번 시상식은 오는 6월 10일 미국 미네아폴리스에서 열리는 2019년도 미국원자력학회 총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성 교수는 우리나라 원자력계측제어와 인적요소공학 분야를 처음으로 개척한 인물이다. 원자력 분야 종합 국제학술지인 '뉴클리어 엔지니어링 & 테크놀로지' 초대 편집장, 한국원자력학회 회장, 미국원자력학회 원자력계측제어 및 인적요소분과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7년에는 미국원자력학회 석학회원이 됐고, 올해부터는 세계원자력학회연합회 수석부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대한민국 원자력진흥위원회 위원이다.
성 교수는 “우리나라는 현재 원자력계측제어와 인적요소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도 가장 왕성한 연구 활동을 수행하는 나라”라며 “이번 수상이 원자력의 어려운 시기에 작게나마 희망의 불꽃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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