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아버지’ 데이비드 차움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엘릭서(Elixxir)가 베타넷을 통해 개인 정보 보호 중심의 블록체인 기술의 출시를 예고했다.
차움은 컴퓨터 개발자로 1994년 최초의 전자화폐인 e캐시를 만들어 비트코인의 탄생에 영향을 준 인물이다. 차움은 지난 3월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문제를 겪고 있는 페이스북의 저커버그 대표에게 개인정보 보호기술을 제공해주겠다는 공개 서한도 작성한 바 있다.
엘릭서는 지난 해 컨센서스 싱가포르에서 차움이 발표한 프로젝트로 리플 공동창립자 크리스라슨(Chris Larsen)의 투자를 받아 약 2년간 진행해온 믹스체인(Mixx Chain) 기반 프로젝트이다. 차움이 개발한 믹스 네트워크 기술은 사전 컴퓨팅으로 혼합 네트워크 프레임을 미리 생성하여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이를 바탕으로 메타데이터를 노출하지 않고도 고객 정보가 완벽하게 보호된 통신 서비스를 지원한다. 엘릭서 플랫폼에서는 메시지 송신자, 수신자, 메시지 정보를 안전하게 암호화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는 개인 정보 보호에 중점을 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목표이다.
현재 엘릭서는 노드 운영을 원하는 신청자에게 신청서를 통해 4월 19일까지 접수 받고 있으며, 개시 후 전 세계에서 수백 개의 지원서가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접수 완료 이후에는 노드 신청자들로 구성된 베타넷이 시작된다. 또한, 바운티(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베타넷 노드 신청자가 메인넷에서 최대 2개 노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영 기자 (yo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