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6일부터 7박 8일간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방문

문재인 대통령은 16일부터 23일까지 7박 8일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3개국을 국빈 방문한다.

해외 순방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모습<사진:청와대 페이스북>
해외 순방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 모습<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청와대는 14일 “이번에 순방하는 중앙아시아 3개국은 우리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신북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지리적으로도 북방경제권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신북방정책 핵심 대상지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선 문 대통령은 16일부터 2박 3일간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또 우리 기업이 수주해 완공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현장 방문도 가질 예정이다.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은 우리나라 정상으로서는 두 번째다. 청와대는 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의 자원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촉진하고 에너지·교통·물류·인프라 외에 보건〃의료, ICT 등 미래 성장동력 분야 협력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을 21일까지 방문해,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의회 연설 △국빈만찬 참석 △'한국문화예술의 집' 개관식 및 동포간담회 △사마르칸트 시찰 등 일정을 가진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방문은 2017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의 국빈방한에 대한 답방 차원이다. 보건·의료, ICT, 공공행정, 산업역량 강화, 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협력의 지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23일까지 카자흐스탄을 방문한다.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방문이다. 토카예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국빈오찬, 나자르바예프 초대대통령과의 면담 및 친교만찬 등을 가진다. 5G,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협력방안도 논의한다. 특히 카자흐스탄의 비핵화 경험도 문 대통령이 관심있게 살펴볼 것으로 전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순방은 우리 기업의 중앙아 진출 확대 등 공동 번영을 위한 미래지향적 협력기반을 조성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또 신북방정책의 중요한 자산인 이들 3개국 내 약 30만 고려인 동포를 격려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