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지난해 매출 4조422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대비 65%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났다. 영업손실은 1조970억원으로 집계됐다.
쿠팡은 지난해 자사를 대표하는 로켓배송를 기반으로 충성고객을 확보하는데 집중했다. 지난 2014년 5만8000종이었던 로켓배송 상품 품목 수는 작년 500만종으로 급증했다. 대형마트 셀렉션 약 5만 종 대비 100배 많은 규모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로켓프레시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자정까지 주문한 신선식품을 오전 7시 전에 배송하는 서비스다. 서비스 론칭 12주 만에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됐다.
![쿠팡, 작년 사상 최대 매출 4조4227억원...한 해 적자 1조원 넘어](https://img.etnews.com/photonews/1904/1176318_20190415102217_184_0001.jpg)
쿠팡은 지난해 전국 12개 지역 물류센터를 24개로 늘렸다. 로켓배송 서비스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초기지다. 쿠팡은 지난해 2만4000명을 직·간접 고용해 인건비로 9866억 원을 지출했다. 영업손실이 1조원 이상으로 치솟은 이유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그동안 고객을 감동시키기 위해 어느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막대한 투자를 진행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을 위해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