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을 맞은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청년농업인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통합 연구개발(R&D) 조직을 신설하고 4차 산업혁명 전문인력 양성도 추진한다.
김 회장은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그 동안 성과와 향후 중점 추진방향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범농협 역량 집중,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담조직과 빅데이터센터 신설·운영, 농업의 공익적 가치 확산 등 산적한 과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청년농업인과 4차 산업혁명 전문인재 양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농협은 그 동안 일구어온 제반성과를 바탕으로 농업·농촌의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내년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에 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사업으로 청년농업인 양성과 일자리 창출에 집중한다. 김 회장은 “40세 미만 청년 200명을 대상으로 6개월 과정 합숙교육인 청년농부사관학교를 운영하고, 기초 소양, 현장실습, 비즈니스플랜 등 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농부사관학교, 청년후계농육성(농식품부), 청년창업농(농협대) 등 청년농업인 양성계획과 연계해 수료자를 대상으로 신규 조합원 가입을 추진한다. 2021년까지 매년 청년조합원 신규가입 1만5000명, 누적인원 7만명 달성 3개년 증대운동을 전개한다.
김 회장은 “범농협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통합R&D 조직을 신설해 사업부문별 R&D 역량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축협을 포함한 범농협 R&D를 지원하고, 하반기 이후에는 통합 R&D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NH멤버스 회원 확보를 최우선으로 추진해 사업을 조기에 안착시켜 시장경쟁력이 발휘되도록 한다. 상품·서비스·제휴처 확대 등을 통한 금융·유통 교차마케팅을 활성화하고, 범농협 마케팅 추진으로 올해 총회원 2500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임직원 전문역량 강화와 조직문화 개선을 선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빅데이터, 블록체인, AI, 클라우드, IoT, 모바일 등 6대 핵심기술을 장착한 4차 산업혁명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김 회장은 “NH-금융MBA 'IT 칼리지' 신설 등 IT친화적 사업인력 양성을 위한 융합형 교육을 실시하고, 통합미디어시스템을 구축해 자기주도학습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