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發 드론축구, 국제 경기종목 채택… 2025 전주드론월드컵 개최 '청신호'

전북 전주시가 개발·보급을 주도하는 드론축구가 국제 시범경기종목으로 채택됐다. '2025 전주드론월드컵' 개최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주시는 최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항공연맹(FAI) 모형항공기위원회(CIAM) 국제회의에서 드론축구가 경기종목으로 채택됐다고 15일 밝혔다.

전북 전주시가 개발·보급중인 드론축구.
전북 전주시가 개발·보급중인 드론축구.

국제항공스포츠의 국제축구연맹(FIFA) 역할을 하는 FAI는 이날 36개국 CIAM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드론축구 규정 및 국제대회 시범경기 종목 채택 안건을 통과 처리했다.

이번 드론축구 규정은 대한드론축구협회(회장 김승수·전주시장)가 드론축구대회를 개최하면서 제정 보완한 것이다. FAI는 향후 2년간 열리는 드론축구대회 시범경기 운영 실적을 집계해 정식종목 채택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드론축구'란 탄소 소재로 만든 보호 장구를 씌운 드론(축구공)을 조종해 지상에서 3m 정도 떠 있는 원형 골대에 넣는 신개념 스포츠다.

전주시는 초경량 탄소소재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드론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2016년부터 드론축구를 개발·보급하고 있다.

드론축구단 창단에 이어 대한드론축구협회 및 17개 지부 결성, 전국드론축구대회 시연·체험 행사 등을 통해 드론축구 붐 조성을 주도하고, 2025년 전주드론월드컵을 개최한다는 목표다.

이번 드론축구 국제시범경기종목 채택을 계기로 한국모형항공협회의 드론축구 활성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회에 드론축구 분과도 신설하기로 했다. FAI가 주최하는 '드론레이싱 마스터즈대회'를 오는 10월 제주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