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현장학습에 참가한 전문대학생 취업률이 전체 평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우)는 16일 '2019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사업' 선정결과와 최근 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은 2005년부터 시작된 전문대학 재학생 대상 정부지원 해외파견 사업이다. 전문대학 학생에게 해외 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2015년~2017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참가자의 평균 취업률은 75%로, 전문대학 전체 평균 취업률 69.9%보다 높았다.
이명주 전문대학교육협의회 국제교류팀장은 “현장 학습을 준비하면서 전문대생의 어학점수가 좋아지고, 해외 현장학습을 통해 자신감이 높아지면서 취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황보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은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므로 청년 해외진출에 브릿지 역할을 하는 이 사업에 국가 차원 관심과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2019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사업에는 대학 사업계획서 심사를 거쳐 58개 전문대학 400명이 선발됐다. 이들에게는 파견국가에 따라 1인당 450만~800만원(총 32억원)이 지원된다.
65개 전문대학 1043명의 학생이 지원했다.
사업경쟁률도 높아졌다. 전년도 신청자 866명(2.1:1)에서 1043명이 신청하여 2.6: 1을 기록했다.
학습의지를 지닌 학생을 학점, 어학성적에 상관없이 우선 선발하는 열린전형을 확대하여 75명을 선발했다. 열린전형은 학생이 사업 신청 시 어학성적 등이 부족하더라도 우선 선발 한 후, 2학기 파견시점에 어학성적 등을 충족할 경우 국고지원하는 학습장려 프로그램이다.
주요 파견국가로는 미국 112명(28%), 캐나다 66명(16.5%), 중국 64명(16%), 호주 51명(12.8%), 일본 46명(11.5%) 순이다. 주요 전공별로는 간호 107명(26.8%), 관광 101명(25.3%), IT 37명(9.3%), 조리 29명(7.3%), 보건 27명(6.8%) 순으로 나타났다.
파견 학생들은 사전교육을 40시간 이상을 이수하고, 현지적응교육(4~8주)과 전공 관련 산업체 현장실습(8~20주)을 수행하며, 귀국 후 진로설계를 위한 사후관리 지원이 이어진다.
1차 학생 오리엔테이션은 다음달 11일, 2차 오리엔테이션은 8월 중순경에 개최한다. 해외안전, 성폭력예방 및 현지적응교육, 전년도 참가자 학생의 멘토링 시간 등을 통해 생생한 경험담 등을 공유한다.
황보 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은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은 15년간 전문대학생들의 글로벌 역량과 취업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대학의 글로벌사업 네트워크 확대 및 대학 자생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