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카는 실내 정밀 위치측정 기술 스타트업 '폴라리언트'를 인수하고 기술 기반 모빌리티 플랫폼 혁신을 가속한다고 17일 밝혔다.
2015년 설립한 폴라리언트는 빛의 편광을 이용한 실내 정밀 위치측정 솔루션인 PLS(Polarized Light Sensing)를 개발하고 상용화했다. 실내 측위 기술은 지하주차장과 대형쇼핑몰, 공항 등 위치기반서비스(GPS)가 연결되지 않은 실내에서도 위치와 이동 경로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다.
폴라리언트는 설립 이후 네이버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배우 배용준, 엔피에쿼티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와 2016년 ICT 유망기업 K-글로벌 300에도 선정됐다.
폴라리언트는 쏘카와 모빌리티 플랫폼 기술 개발과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실내 정밀 위치 기술에서 한발 나아가 모빌리티 산업 대규모 성장을 고려한 기술 고도화와 중장기적으로 공간지능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한다.
쏘카의 스타트업 인수는 브이씨앤씨(VCNC)에 이어 두 번째다. 쏘카는 앞으로도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생태계 구축과 기술기반 혁신을 가속을 위해 적극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쏘카는 지난해 8월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 올해 3월 전기자전거 공유 플랫폼 일레클에 투자하는 등 모빌리티 업계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폴라리언트가 보유한 기술이 모빌리티 산업으로 확장된다면 큰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면서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다양한 기업들과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