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는 전기차 기반 콘셉트카 '민트 콘셉트'를 뉴욕모터쇼 하루 전날인 지난 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허드슨 야드에서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몰 카, 빅 애플(Small Car, Big Apple)'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현지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보그, GQ 등 프리미엄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발행하는 '컨데 나스트 인터내셔널'과의 협업을 통한 패션쇼 연계 차량 언베일링 연출로 주목을 받았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사업부장 부사장은 “제네시스 브랜드는 진보적인 디자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며 "민트 콘셉트는 새로운 관점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가치와 도시의 감성을 담아낸 씨티카"라고 말했다.
민트 콘셉트는 도시 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최적화된 차량이다. 도시에서 구현되는 현대적인 도시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기능성은 물론 주행성까지 갖췄다는 설명이다.
한국·유럽·북미디자인센터간의 협업으로 탄생한 글로벌 프로젝트인 민트 콘셉트는 전기차 기반의 씨티카로 350㎾급 초급속 충전기능을 지원하고 한번 충전에 따른 주행거리는 약 321㎞에 달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콘셉트카 차명으로 '멋지고 세련된', '완벽한 상태' 등을 표현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민트(mint)를 활용해 '작지만 스타일리쉬하고 도시 안에서의 이동에 최적화된 씨티카'라는 의미를 표현했다.
민트 콘셉트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제네시스 디자인 고유의 감성이 반영됐다. 뻗어나가는 듯한 앞면과 뒷면의 쿼드램프는 민트 콘셉트만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특유의 크레스트 그릴은 전기차 배터리의 냉각 기능을 위해 약간의 개방감을 적용했다.
차체를 감싸는 파라볼릭 라인 디자인은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인 '동적인 우아함'을 강조했으며, 고유의 지-메트릭스(G-Matrix) 패턴은 차량의 하부 공기 흐름을 개선시키는 기능적 역할을 담당하는 동시에 공기역학적 휠 디자인과 조화를 이룬다.
민트 콘셉트의 실내 공간은 빈 공간을 품는 한국의 전통적 디자인과 현대적인 유럽의 가구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세심하게 디자인 됐다. 가벼운 느낌의 직물, 코냑 가죽을 통해 아늑한 느낌을 강조하고 문설주가 없는 차창을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한편 이번 '2019 뉴욕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는 약 184평 규모의 전시장에 전기차 기반 콘셉트카 민트 콘셉트를 비롯해 'G70', 'G80 스포츠', 'G90' 등 6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