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는 지난해 매출 1560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서비스를 론칭한 2015년 29억원과 비교해 약 50배 성장했다.
해당 기간 새벽 배송 서비스 '샛별배송' 수요도 급증했다. 2018년 한 해 총 313만4637㎞를 달려 오전 7시 이전 주문 상품을 전달했다. 지구 78바퀴를 도는 것과 맞먹는 거리다.
마켓컬리 회원 수는 지난 달 기준 200만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전체 가구 수 절반 수준이다. 지난 2월에는 하루 최다 주문 건수 3만3000건을 기록했다.
작년 마켓컬리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제품은 '제주 목초 우유'다. 이외에도 아보카도, '컬리 동물복지 유정란', 'Hallo! 노르웨이 고등어', 'MY FIRST 처음 만나는 진짜 식빵' 등의 판매량이 많았다.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와 품질을 겸비한 상품이 꾸준한 소비자 선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월 한 달 매출에서는 마켓컬리 자체 브랜드(PB) 상품 및 단독 입점 상품이 28% 비중을 차지했다. 고객 후기에서는 '신선' '싱싱' '간편' 등 키워드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아이' '간편'의 키워드도 자주 언급된 것을 감안하면 육아 가정 이용 비중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지난 4년간 마켓컬리를 애용해준 고객 의견을 듣고, 더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체 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면서 “앞으로도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최상 품질과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