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코리아 지프가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랭글러' 신형 모델 4종을 선보이며 국내에 총 6종의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프는 올 뉴 랭글러를 바탕으로 올해 사상 첫 1만대 판매 목표 달성을 가속할 방침이다.
지프는 17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올 뉴 랭글러 미디어 행사를 열고 2도어 모델인 스포츠와 루비콘, 4도어 모델인 오버랜드와 파워탑 등 신형 모델 4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형 4종 출시로 올 뉴 랭글러 라인업은 6종으로 늘었다. 지프는 모델별로 분명한 캐릭터를 부여해 고객 요구와 라이프스타일에 상응하는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해 신규 고객층을 확장할 계획이다.
2도어 모델인 스포츠와 루비콘은 랭글러 시초인 윌리스MB 디자인을 계승했다. 4도어 대비 짧아진 휠베이스(축간거리)로 최소 회전 반경을 제공하며, 기존 모델보다 더 높아진 램프각으로 장애물을 쉽게 주파하는 등 오프로드 주행성능을 강화했다.
도심형 모델인 오버랜드 4도어 모델은 기존 사하라 모델을 기반으로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랭글러 고유의 오프로드 성능은 물론 편안한 온로드 승차감을 제공하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갖췄다.
지프 브랜드 최초로 전동식 소프트탑을 탑재한 파워탑 4도어 모델도 주목된다.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2열까지 자동으로 완전 개폐가 가능하다. 손쉽게 탈부착 가능한 리어 윈도우로 더 편리하게 오픈 에어링을 즐길 수 있다. 올 뉴 랭글러 가격은 모델에 따라 4640만~6190만원이다.
지프는 올해 대어급 신차 투입과 지프 전용 전시장 구축으로 1만대 판매에 도전한다. 소형 SUV 레이게이드 부분변경 모델과 올 뉴 랭글러 신규 모델 4종, 체로키 디젤 모델 등을 투입해 SUV 라인업을 강화한다. 아울러 상반기 내 FCA코리아 공식 전시장을 모두 지프 전용 전시장으로 전환한다.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로쏘 사장은 “지난해 11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친 6세대 올 뉴 랭글러는 출시 3개월 만에 기존 모델보다 3배 이상 늘어난 1000여대가 판매됐다”면서 “다양한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완성한 올 뉴 랭글러 풀 라인업을 바탕으로 특별한 SUV 찾는 신규 고객층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