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만 60세 이상인 무지개 돌봄사원 2000명을 채용한다고 17일 밝혔다.
무지개 돌봄사원은 LH 임대주택에서 주택관리 보조, 가사대행 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사원이다.
LH가 건설임대주택 입주민에 제공하던 주거지원 사업인 'LH 무지개서비스'의 대상이 올해부터 매입·전세임대주택으로까지 확대됐다. 무지개 돌봄사원 채용 규모도 작년 1600명에서 올해 2000명으로 증가했다
고독사 등 사회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가사대행 분야 채용규모가 작년대비 2배 늘어났다. 'ICT 케어매니저' 직무가 신설됐다. 이들은 민간통신사와 함께 AI돌보미(AI스피커)를 활용한 생활정보 안내 및 독거어르신 안전 확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무별 채용규모는 △단지환경정비·임대관리 보조 등을 담당하는 주택관리 1000명 △독거어르신이나 장애인이 있는 세대를 방문해 청소·세탁·설거지 등 가사관리를 돕는 가사대행 600명 △입주민 자녀에게 방과 후 1:1 학습지도를 제공하는 꿈높이선생님 360명 △ICT 케어매니저 4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근무기간은 직무에 따라 최대 6개월(주택관리 5개월, 그 외 6개월)이며, 하루 4시간씩 주 5일 근무로 급여는 월 87만원 수준이다.
신청접수는 우선 LH 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24~25일 이틀간 진행된다. 신청인원이 미달할 경우 일반인을 대상으로 26일 지원서를 접수한다. 지원자 본인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시니어클럽 등 접수처에 직접 방문해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후 경력사항 및 자격증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다음달 24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6월 14일부터 근무한다.
신청자격이나 접수처 등 자세한 내용은 LH 홈페이지 또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LH 콜센터 및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콜센터를 통한 전화문의도 가능하다.
한동호 LH 주거복지지원처 부장은 “앞으로도 어르신 일자리 개발에 앞장서는 한편 입주민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