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케이넷츠가 제로페이 연동 오프라인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과 온라인 쇼핑몰에 이어 제로페이 포인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제로페이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에이치케이넷츠(대표 최경선)는 제로페이 포인트 적립 서비스 '제로포인트 서비스'를 공식 오픈했다고 21일 밝혔다.
제로페이는 점주에게는 최대 0% 결제 수수료, 고객에게는 최대 40% 소득 공제 혜택을 제공해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다만 신용카드만큼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상황이다. 여신기능이 없어 후 결제 신용카드와 달리 계좌에서 결제 즉시 출금되며 포인트 적립 혜택도 없다. 상점 오프라인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과 연동되지 않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사용할 수 없다.
이에 에이치케이넷츠 지난달 오프라인 상점 POS 연동 서비스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제로PG 서비스를 공개했다. 후속 서비스로 최근 제로페이 포인트 적립 서비스를 오픈했다. 여신서비스 상용화를 위해 여신기능 관련 특허 출원 후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상품화 가능성 검토를 요청했다.
에이치케이넷츠가 선보인 제로포인트는 쇼핑몰, 오프라인 상점에서 제로페이 결제 시 포인트를 적립하고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별도 회원가입 없이 제로PG 앱에서 비밀번호 설정만으로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제로포인트는 신용카드 포인트와 달리 각 상점에서 개별적으로 제공하는 쿠폰, 포인트 등을 하나로 모아 제공한다.
결제기관이나 상점은 서비스 이용에 추가 부담이 없어 제로페이 결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카드는 카드사 별로 포인트가 분산됐지만 제로포인트는 모든 가맹점이 공동으로 포인트를 적립하고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건당 포인트 적립률이 낮더라도 타사 포인트 서비스보다도 소비자 혜택이 크다.
에이치케이넷츠는 일차적으로 포인트 적립·사용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회사가 제공하고 있는 'EC-모니터' 서비스 회원사와 제휴쇼핑몰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행, 외식, 여가 등 다양한 회사와 제휴해 제로페이 사용자 혜택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종진 에이치케이넷츠 이사는 “제로페이 포인트 서비스를 특허 출원하고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시범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보완해 제로페이 가맹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제로페이는 상점이나 고객에게 혜택을 확대하는 서비스로 진화해야 한다”면서 “에이치케이넷츠는 제로페이 활성화에 장애가 되는 요소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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