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지역표준화기구(GSO)가 내년 중동 통합인증(GSO Certification)을 화장품·에너지소비효율·전자파적합성 등 18개 분야로 확대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GSO와 공동워크숍을 개최하고 규제 당국자와 수출기업 애로해소를 위한 양자회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GSO는 중동지역 표준화기구로 걸프협력회의(GCC) 소속 아랍에미레이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과 예멘 등 총 7개국이 참여한다.
국표원은 양자회의에서 GSO가 신규 도입하는 기계분야와 유해물질제한(RoHS) 기술규정에 대해 규제정보와 시행일 등을 파악했다.
기술규제 설명회에서는 화장품·완구·전기전자 제품에 대한 우리나라와 GSO 기술규제 동향을 교환했다. 또 할랄 제품 관련 GSO 최신 인증 정보를 청취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인증기관인 사우디아라비아표준화기관(SASO)이 주관한 제품안전포럼에서는 GSO 회원국 제품안전제도, 긴급경보시스템, 시장감시제도 등에 대한 최신 정보를 습득했다.
국표원은 GSO 회원국이 경제 성장과 산업 다각화에 맞춰 품질·안전·에너지·환경보호 등을 목적으로 기술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GSO는 7개 회원국에서 통용되는 GSO 인증 제도를 도입하고 2011년 장난감, 2016년 타이어, 냉장고·세탁기 등 저전압기기에 대한 인증 취득을 의무화한 바 있다.
GSO는 내년을 기점으로 강제인증 대상을 에너지소비효율·RoHS 등 18개 분야로 확대한다. 확대 대상 분야는 화장품·에너지소비효율·RoHS·전자파적합성·물보존기기·기계류·승강기류·건축자재·의료기기·방폭기기·압력용기·개인보호장비·가스기기·놀이기기·플라스틱 식품용기·비자동 저울류·측정기구·할랄 제품이다.
국표원은 이번에 취득한 GSO 최신 규제 정보를 중동지역 수출기업에 공유할 계획이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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