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진단 전문기업 수젠텍(대표 손미진)이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수젠텍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6월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지 10개월 만이다.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뒤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했다.
이 회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유비쿼터스 바이오칩 리더기 기술을 이전받아 설립한 기업이다. 2017년 케이맥 바이오센터를 인수해 사업분야를 모바일 헬스케어 진단 장비에서 종합병원 등 전문분석기관용 다중 자동화 진단 분야까지 확대했다. 자가면역질환, 알레르기, 결핵, 여성질환과 같은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총 공모주식 수는 15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 2000원~1만 4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210억원을 조달한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자금,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고 특히, 기술 고도화, 영업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5월 7~8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15일~16일 일반 청약을 거쳐 5월 말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손미진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신규 아이템 개발 및 국내외 마케팅을 가속화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