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일주 국립암센터 교수가 보령제약과 한국암연구재단이 공동 제정한 보령암학술상 수상자에 선정됐다.
최일주 교수는 조기위암 환자에서 헬리코박터 치료가 위암 예방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는 등 세계 위암 예방에 대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최 교수가 뉴잉글랜드 의약저널에 발표한 'Helicobacter pylori therapy for the prevention of metachronous gastric cancer' 논문은 위암 치료 후 헬리코박터균을 제균하면 위암 재발 위험을 감소시키는 연구결과로 학계 주목을 받았다. 헬리코박터 제균 성공 여부에 따른 추가 분석 결과 헬리코박터가 성공적으로 제균된 환자는 지속 감염된 환자에 비해 위암 발생 위험이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 교수는 조기위암 환자에서 내시경 절제술을 이용한 최소 침습 치료법과 표준 수술에 대한 장기 성적·삶의 질에 관한 비교연구를 진행해 조기위암에서 내시경 치료가 표준 치료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최 교수는 “헬리코박터 치료의 위암 예방 효과를 증명하고 국내 위암 발생을 줄이는 것은 물론 위암검진 방법을 효율화해 세계 위암 예방에 대한 표준 제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다교기자 dk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