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간 합병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티브로드가 2대 주주 IMM컨소시엄(토르원, JNT제1호사모투자전문회사) 지분 전량 매입을 결정했다.
티브로드는 IMM컨소시엄 등이 보유한 1502만주를 총 3041억원에 매입한다. 주당 취득가격은 2만246원이다.
IMM컨소시엄이 보유한 티브로드 주식 1491만2700주 외에 일부 소액주주 지분도 포함됐다.
앞서 IMM컨소시엄은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티브로드 최대주주 태광산업은 IMM컨소시엄과 계약에 따라 보유 지분을 인수해야 했다.
주식양도 신청기간은 5월 7일부터 6월 3일이다. 티브로드는 6월 3일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달 5일 대금을 지급한다.
이에 따라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르면 4월 말 본계약을 목표로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을 추진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티브로드가 진행하는 자기주식 취득 건과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 건은 별개”라면서 “태광산업 등과 협의가 끝나면 기업결합 인가 신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태광산업과 최종 협의는 물론이고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법인에 대한 재무적투자자(FI) 유치도 마무리지어야 한다. FI 유치 추진 경과에 따라 본 계약이 5월로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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