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10 국내 출고가가 비교대상 15개국 중 두 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급제 기준 가장 비싼 국가는 스웨덴(120만4095원), 저렴한 국가는 중국(100만7172원)으로 조사됐다. 스웨덴과 중국 간 가격 차이는 20만원에 이르렀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국내외 휴대폰 가격 비교조사에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S10 128GB 모델을 처음으로 포함한 비교 결과를 공개했다.
갤럭시S10 128GB 국내 출고가는 자급단말기와 이동통신사 모델 동일하게 105만6000원이다. 국가별 1위 이통사 기준으로 비교하면 11개국 가운데 3위로 집계됐다.
전체 조사 대상 중에서 가장 출고가가 높은 곳은 133만7318원으로 책정한 캐나다 2위 이통사 벨(Bell)로 나타났다. 캐나다 1위 사업자 로저스는 출고가를 공개하지 않았다.
가장 저렴한 이통사는 네덜란드 1위 사업자 KPN(89만4128원)으로 90만원을 밑돌았다. 캐나다 벨보다 44만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는 110만2570원(976.85달러), 최근 점유율 회복 조짐을 보이는 중국은 100만7172원(5999위안)으로 책정됐다.
국내외 휴대폰 가격 비교공시 제도는 합리적인 이용자 선택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5월 도입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국가 규모, 소득 수준, 시장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국과 수준이 유사한 15개국과 중국 등 17개국을 비교한다.
이통사가 공개하는 출고가와 제조사 자급단말기 가격 두 가지가 비교 대상이다. 국가별로 세금을 포함, 조사 시점 시장 환율을 적용해 원화로 표시한다.
한편 올해 3월 국내 애플 아이폰XS 64GB는 국내 1위 이통사 출고가 기준 14개국 중 7번째, 자급단말기 기준 17개국 중 6번째로 저렴했다.
LG전자 V40은 1위 이통사 출고가 기준 4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저렴했으나 자급단말기는 국내에서 판매가 중단돼 조사대상에서 빠졌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