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美 타임스스퀘어, 사이니지가 만든 별천지…삼성전자도 빛났다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는 대형 전광판인 사이니지로 세계적 명소가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타임스스퀘어 중심부에 사이니지를 추가했다.

21일(현지시간) 방문한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는 사이니지가 밀집해 장관을 연출했다. 고해상도 영상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면서 상업적 효과뿐 아니라 랜드마크로서 관광 효과도 누린다. 삼성동에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를 조성하는 것도 같은 목적이다. 세계 디스플레이 업계가 사이니지 납품을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 한가운데 건물에 삼성전자 광고영상을 내보내는 LED 사이니지. 삼성전자가 가장 최근에 설치했다. 이영호기자youngtiger@etnews.com
사진 한가운데 건물에 삼성전자 광고영상을 내보내는 LED 사이니지. 삼성전자가 가장 최근에 설치했다. 이영호기자youngtiger@etnews.com

삼성전자는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도 가장 중심부에 속하는 2 Times Square의 르네상스 뉴욕 타임스퀘어 호텔 건물에 발광다이오드(LED)사이니지를 지난해 3분기에 설치했다. 삼성전자가 가장 최근 설치한 디스플레이다. 관광객들이 타임스스퀘어 방문 '인증샷'을 남기는 건물로도 유명하다.

삼성전자가 해당 건물에 설치한 사이니지는 아웃도어 전용 모델인 'XPS080'이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가로 14m, 세로 20m 수준으로 큰 규모는 아니다. 그러나 타임스스퀘어 중심부에 배치된 만큼 상징성과 주목도는 크다. 이 사이니지에서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S10 시리즈 홍보영상을 상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타임스스퀘어 일대 여러 사이니지를 통해 갤럭시S10 홍보영상을 집중 상영하고 있다.

인근에서 삼성전자가 설치한 사이니지 두 개를 더 확인할 수 있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인카운터 사이니지. 이영호기자youngtiger@etnews.com
내셔널지오그래픽 인카운터 사이니지. 이영호기자youngtiger@etnews.com

타임스스퀘어 중심부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인카운터'에서도 삼성전자 사이니지가 설치됐다. 2017년 삼성전자가 외부 간판용으로 납품한 것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인카운터는 해저 생태계를 디지털 구현한 일종의 전시관이다. 간판은 두 부분으로 구성됐다. 상단부 디스플레이는 가로 1.9m, 세로 3미터 크기다. 하단부 디스플레이는 가로 3.4m, 세로 5.6m 크기다.

타임스스퀘어 중심부와 인접한 선글래스 헛(Sunglass Hut) 타임스스퀘어점 매장 사이니지는 2016년 설치했다. 건물 상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멀리서도 눈에 들어오는 크기다.

사진 한가운데 보그 영상을 출력하는 디스플레이가 선글래스 헛의 사이니지다. 삼성전자가 2016년 공급했다. 이영호기자youngtiger@etnews.com
사진 한가운데 보그 영상을 출력하는 디스플레이가 선글래스 헛의 사이니지다. 삼성전자가 2016년 공급했다. 이영호기자youngtiger@etnews.com

삼성전자는 2015년 미국 LED 디지털 사이니지 업체 예스코(YESCO)를 인수한 후 사명을 프리즘뷰로 변경했다. 프리즘뷰는 삼성전자의 미국시장 공략 첨병이다. 그만큼 프리즘뷰가 현지에서 가진 영업력은 상당하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프리즘뷰를 앞세워 현지 사이니지 공급량을 확대하고 있다.

뉴욕(미국)=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