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22~25일 필리핀 현지에서 필리핀원자력연구소(PNRI) 내 연구용원자로(PRR-1) 개선 추진계획 기술자문을 진행한다.
필리핀은 2005년 가동을 중단한 PRR-1 개선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연구용원자로 자력 설계·구축과 수출 경험을 가진 우리나라에 도움을 요청한 상태다.
이번 방문은 PNRI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원자력연 자문단은 나흘 동안 △PRR-1 연구로 개조계획 자문 △필리핀 내 대국민 수용성 증진 및 연구용원자로 사업 환경 조성을 위한 공개강좌 △미임계로 계측·제어 시스템 검토 및 상호 협력에 나선다.
필리핀 측은 개선계획 검토 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될 경우, 신규 연구용원자로 건설사업을 모색할 예정이다.
우상익 연구로개발단장은 “이번 PNRI와의 연구용원자로 기술 교류를 통해 향후 다른 원자력 분야에서도 기술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방글라데시, 케냐 등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연구용원자로 수출이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