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가전이 영역을 넓히고 있다. 피부 관리 기기에서 시작해 탈모 관리부터 목주름 케어에 이르기까지 기본 기술을 응용해 새로운 틈새시장을 파고든다.
LED마스크에서 파생된 제품은 탈모치료기기다. LG전자는 원적외선과 레이저 등을 활용해 탈모 치료 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셀리턴은 반대로 탈모치료기기를 먼저 연구하다 피부 LED 마스크를 선보인 경우다. 기반 기술이 비슷하기 때문에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 LED 전문기업 금호전기는 LED 두피모발케어기기 '레이큐어캡'을 내놨다.
탈모인 1000만명 시대에 2030 젊은 세대를 비롯, 실버 세대까지 남녀노소 전 연령층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고가 제품인 만큼 홈쇼핑 채널을 활용한 렌털 사업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다.
목주름을 관리해주는 기기도 등장했다. 셀리턴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피부 탄력이 저하돼 생기는 목주름을 집중 케어해주는 넥클레이를 선보였다. 목 전체 360도로 LED가 부착되어 있다. 앞목과 옆목, 뒷목까지 전체적으로 관리한다. 근적외선, 레드(RED) LED 등 2파장 케어로 목주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파라핀베스를 이용해 손과 발을 관리해주는 기기도 호응을 얻는다. 젠텍, 닥터웰, 뉴젠테크, 제스파 등 중소기업들이 이 분야에 진출했다.
LED마스크로 본격 개화한 뷰티 가전 업계에서 관련 기업들은 '카테고리 쪼개기'에 한창이다. 좀 더 제품 기능을 세분화하고 새로운 기기를 개발, 신 시장을 여는데 집중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만큼 소비자 수요와 시장 흐름을 빠르게 파악, 제품화 하는 것이 관건”이라면서 “입소문 마케팅이 큰 힘을 발휘하는 게 뷰티시장인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이 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