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기업 해줌(대표 권오현)이 한국기상산업기술원과 피지(Fiji) 전력청과 함께 피지 햇빛지도를 제작한다.
해줌은 피지 전력청과 협력해 현지 기상 상황에 맞는 햇빛지도를 제작,전력청이 재생에너지 자원 잠재력 및 보유량을 확인하고 정책을 수립하는데 협력할 예정이다.
해줌 햇빛지도는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자 하는 곳 주소만 입력하면 기상정보와 인접 발전소 발전량 정보를 활용해 태양광 잠재력을 파악할 수 있다. 해줌 태양광 발전량 예측 기술은 천리안 인공위성을 활용해 발전량을 예측한다. 현재 해줌 태양광 발전소 이상감지 시스템에 활용되고 있으며 전국 2800개가 넘는 발전소에 적용 중이다. 해줌은 발전량 예측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해 2018년 독일 베를린에 유럽법인을 설립해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태양광 프로젝트 수익성은 현지 기후조건에 따라 상이해 국가 맞춤형 서비스 개발이 중요하다. 피지는 섬이라는 지형적 특징이 있어 외부로부터 전력 수급이 어렵고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재생에너지 사용비중이 높지 않다.
김종규 해줌 CTO는 “태평양 군소 도서 국가는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국토가 물에 잠기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면서 “해줌의 첫 해외 진출 사례가 가장 기술을 필요로 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해줌은 작년 말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이 주최한 도시혁신챌린지에 3차원 햇빛지도 기술을 소개해 입상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국제기구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WeGo)에 태양광 사업자로 가입하는 등 선진국을 대상으로 한 해외사업 개척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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