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업인의 삶의 질 만족도가 5년 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과 이웃과 관계 등에 대한 만족도는 도시보다 높았으나, 보건 의료와 교통, 교육 등 여건은 여전히 떨어진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농어촌 2780가구와 도시 1149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 농어업인 등에 대한 복지실태 조사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농어촌 주민들이 느끼는 복지 수준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평균 52.2점으로 5년 전보다 7.8점 올라갔다. 경제활동(7.7점), 문화·여가(7.5점), 보건의료(3.1점), 환경·경관(2.6점)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농어촌 주민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부문은 환경·경관(62.8점)과 이웃과의 관계(60.7점)였다. 도시와 격차가 큰 부문은 도시보다 13.9점이 낮은 보건의료였으며, 기초생활여건(11.3점 차), 교육(8.2점 차)도 차이가 났다.
김미희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장은 “조사에서 5년 전 대비 농어촌 생활 만족도가 상승한 부문과 개선이 필요한 과제를 확인했다”라며 “농어촌 주민의 요구가 정책에 반영돼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정책(세종) 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