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상하이, 선전의 사무실 임대료가 서울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 상하이지부가 26일 발표한 '중국 4대 도시 사무실(오피스) 가격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베이징 사무실 월 평균 임대료는 ㎡당 327위안으로 약 190위안의 서울보다 크게 높았다. 상하이(310위안), 선전(237위안)도 서울을 앞질렀다.
2017년 기준 중국 사무실 임대 시장 규모는 5826억위안으로 전년보다 6.4% 증가했으며 임대면적은 3억8200만㎡로 4.6% 늘었다.
중국 4대 도시 가운데 사무실 임대료는 베이징이 가장 비쌌지만 판매가격은 선전이 제일 높았다. 선전은 ㎡당 5만880위안으로 베이징(4만2642위안)과 상하이(3만4209위안), 광저우(2만8754위안)를 크게 앞질렀다. 선전이 3개 도시를 앞선 것은 홍콩과 인접성, 도시 면적, 스타트업 붐에 따른 신생법인수 등의 영향 때문이다.
박선경 무역협회 상하이지부 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중국에서 사무실을 임대할 때는 예산, 주변 환경, 계약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면서 “특히 중국은 부동산 등기부등본이 없으므로 협상을 통해 정확한 임대면적을 계약서에 명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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