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 등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25일 오전 오신환 의원의 사보임을 반대하기 위해 문희상 국회의장이 입원한 병원으로 이동했다.
바른미래당은 앞서 이날 오전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오신환 의원을 채이배 의원으로 교체하는 내용의 사보임 신청서를 팩스로 국회 의사과에 제출했다. 국회 의사과를 점거하고 있던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은 의사과가 팩스로 접수를 받자 문 의장이 입원한 병동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까지 바른미래당에서 오신환 의원 사보임 반대를 위한 의총 소집에 동의한 의원은 이태규, 김중로, 유의동, 정병국, 오신환, 지상욱, 이혜훈, 정운천, 유승민, 하태경, 이동섭, 김삼화, 신용현 의원 등 13명이다.
국회 의사국장은 실무 보고를 위해 문 의장이 입원한 병동에 도착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회 사무처에서 사보임 신청서 접수를 보고받은 뒤 곧바로 사보임을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
오 의원의 사보임이 이뤄지면 정개특위와 사개특위가 25일 오후 각각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들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논의한다.
현재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전날에 이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열릴 수 있는 회의장 3곳을 점거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30여명을 각각의 회의실로 보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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