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통화 업계 미다스 손” SBI 인베스트먼트 다카하시 요시미 전 회장의 행보는

 

“가상통화 업계 미다스 손” SBI 인베스트먼트 다카하시 요시미 전 회장의 행보는

전 SBI 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회장인 다카하시 요시미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최측근 인물들 가운데 소프트뱅크 파이낸스 대표이사직을 역임한 가장 핵심 인물로 손꼽힌다. 그는 소프트뱅크 파이낸스 대표이사 시절부터 밴처기업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며 손정의 회장과 함께 밴처 기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실천해 온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2000년에는 한국 시장에 진출해서 한국 최초의 온라인 증권사인 이트레이드 증권(현 이베스트 투자증권)을 LS그룹과 50:50의 지분 투자로 설립하고 소프트뱅크 파이낸스 대표이사직과 이트레이드 증권 회장직을 겸임하기도 했다.
 
그 후 다카하시 요시미 회장은 SBI 저축은행 키타오 회장과의 인연으로 SBI 인베트스트먼트 대표이사 회장직으로 자리를 옮기며 블록체인 관련 기업을 비롯한 가상통화 기업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투자하기 시작했다.
 
현 시점에서는 비트코인(BTC)과 비트코인 캐시(BCH)는 물론 리플(Repple)에도 비교적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암호화폐 업계 내 마다스 손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 그가 최근 스위스 주크(Zug) 소재의 블록체인 기업인 ‘크론 밴처스(KRONN VENTURES AG)’의 고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가상통화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크론 밴처스는 블록체인 기술과 A.I(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 융합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 받는 스위스 소재 블록체인 기업이다. 최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외환송금 시스템인 크론 네트워크(KRONN Network)의 개발을 끝마치고 블록체인 기술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크론 네트워크를 통한 국제송금 서비스와 함께 은행이 필요 없는 가상통화 거래소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며칠 전 미국 간편결제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는 페이밀리와 제휴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곧 해당 네트워크를 활용한 간편결제 시장 진출도 모색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는 분석으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투자기업들의 시선이 모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