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 핀테크보안연구센터(센터장 원유재)는 사이버범죄 온상 '다크웹'에서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금융 거래내역을 분석해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소프트웨어(SW)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다크웹 수집·분석 SW는 마약 및 무기거래 등 익명성을 이용해 불법적인 활동을 하는 다크웹의 은밀한 거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다크웹은 불법적인 특성상 감춰진 서비스를 24시간 운영하지 않고 짧은 시간 운영한 후 중단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기술이 필요하다.
특히 다크웹의 감춰진 서비스는 세계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국내외 클라우드에서 직접 모니터링하는 기술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충남대학교 핀테크보안연구센터는 도커(Docker)기반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손쉽게 AWS· MS 애저 등 클라우드에 설치, 다크웹 수집·분석을 운영했다. 실제 연구센터는 2018년 총 2558개 감춰진 서비스를 수집하고 콘텐츠 분류를 수행한 결과 불법 서비스가 48%에 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충남대학교 핀테크보안연구센터 측은 “자금세탁·마약거래 등 다크웹의 불법적인 금융서비스 거래는 대부분 비트코인과 같은 블록체인을 이용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주소를 모니터링해 자금흐름을 추적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대학교 핀테크보안연구센터는 기술결과를 ACM CCS, IEEE DSC 학술대회 뿐 아니라 국내학술대회와 2019 ITRC포럼에 소개했다. 현재 기술이전을 통해서 상용화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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