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프트웨어(SW) 기술력을 세계에서 인정받고 싶습니다. 올해 글로벌 SW를 함께 개발할 인재를 충원해 전력투구할 계획입니다.”
조오욱 실크로드소프트 연구소장은 실시간 데이터베이스(DB) 복제 SW '실크로드'로 데이터 인테그레이션(통합) 분야에서 세계 강자가 되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실크로드소프트는 올해 창업 4년차를 맞이하는 SW 스타트업이다. 실크로드소프트가 개발한 실크로드는 오라클 골든게이트 등 대형 외국계 SW 기업 일부만이 보유한 '오라클 리두로그 직접 분석 기술'을 보유한 DB 복제 SW다. 오라클 DB를 다양한 오라클, 마이SQL 등 다양한 DB로 실시간 복제한다.
조 소장은 윤정일 대표와 함께 오라클 리두로그 직접 분석기술을 개발했다. 다수 특허(국내 특허 등록 5개, 출원 2개, 국제 특허 출원 3개)와 SW수상(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제5회 대한민국SW제품 품질대상 최우수상), 인증(굿SW 1등급) 등으로 기술력을 입증했다.
스타트업이지만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아 여러 기업이 오라클 골든게이트나 쉐어플렉스를 대체하는 실시간 DB 복제 솔루션으로 실크로드를 선택했다.
조 소장은 “한 중견회사는 한국에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으로 DB를 동기화하기 위해 24시간마다 ETL을 수행했다”면서 “실크로드 도입 후 수십분 내 실시간 동기화가 가능하게 돼 업무 효율성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실크로드소프트는 오라클 DB에서 다양한 DB로 실시간 복제 기술을 응용한 '클라우드용 DB 복제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시장 문을 두드린다. 조 소장은 “기존 DB를 클라우드로 실시간 복제하는 기술력에 많은 기업과 업계가 주목한다”면서 “중국 화웨이 클라우드와 SK(주) 클라우드 제트 마켓플레이스에 제품이 등록됐다. 서비스 중단 없이 클라우드로 DB를 이관하거나 실시간 DW용 DB를 클라우드에 구축하고 싶다면 실크로드를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시스템SW 기업 핵심은 우수한 연구 인력이다. 올해 우수 SW 인재를 충원해 세계적 SW로 제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주력한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거쳐 SW 본고장 미국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조 소장은 “올해 연구원을 10명가량 충원하려고 한다”면서 “구글처럼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데 흥미와 재능을 가진 연구원이면 학벌이나 스펙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오라클 리두로그 직접 분석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한 기업은 오라클 외에는 거의 없다”면서 “실크로드소프트 연구원으로서 혁신적 제품, 순수 국산 기술로 글로벌 SW를 만든다는 자부심을 가질 연구원이 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선 SW 전문기자 riv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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