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디지털 백화점'으로 변신을 꾀한다. 업계 최초로 홈페이지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 개인화 서비스를 선보이는 한편 SSG닷컴 연동 서비스로 옴니채널 기능을 강화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0일 공식 홈페이지 '신세계닷컴'을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고객 개인 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홈페이지 본연의 역할인 온라인 정보 제공 기능을 강화한 것이 골자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017년 자체 개발한 AI 시스템 'S마인드'를 신세계닷컴에 적용했다. S마인드는 고객 별 쇼핑 패턴을 분석해 선호하는 브랜드와 쇼핑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최근 운동화를 구매한 고객에게 유사한 스포츠 용품 행사를, 이불을 찾은 소비자에게는 생활 소품 또는 쿠션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다. 소비자 별로 최적화된 상품을 제시, 구매율을 대폭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SG닷컴 백화점 상품을 신세계닷컴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SSG존(쓱존)'도 선보인다. 신세계닷컴 상단 메뉴 'SSG존'을 클릭하면 SSG닷컴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백화점 브랜드를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브랜드를 선택하면 주요상품이 나열된다. 신세계몰의 기획행사 및 45개 온라인 브랜드 전용관도 확인할 수 있다. 각 콘텐츠는 SSG닷컴과 신세계몰과 연동돼 바로 구매 가능하다.
신세계닷컴은 정보 세분화에도 공을 들였다. 브랜드 검색 시 브랜드 입점 점포와 위치는 물론 현재 진행 중인 행사 내용과 대표 상품 정보를 노출한다. 분더샵, 시코르 등 신세계백화점 20여개 자체·직매입 브랜드 섹션을 별도 구성해 브랜드 설명, 신제품 출시 등 다양한 쇼핑 뉴스를 제공한다. 바이어가 선정한 상품을 선택하면 SSG닷컴을 연결해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월 자체 발행 중인 매거진 'SHINSEGAE(신세계)'를 신세계닷컴에 게시한다. 언제 어디서나 명품부터 생활, 스포츠 등 다양한 장르 최신 트렌드 및 상품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조우성 신세계백화점 디지털 이노베이션 담당 상무는 “신세계닷컴, 신세계 앱, SSG닷컴으로 이어지는 신세계백화점 디지털 플랫폼을 완성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각 디지털 채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고객 쇼핑 편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