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9일 대구를 방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스마트공장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 중소기업을 중기벤처부가 적극 지원할 뜻을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에 위치한 천일금형사를 방문, 상생형 스마트공장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김현수 천일금형사 대표와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조봉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권업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플라스틱 사출금형 제조기업 천일금형사는 올해 상생형 스마트공장사업으로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기업이다.

박 장관은 인사말을 하는 자리에서 “고향이 창녕이어서 어린시절 어머니와 함께 대구에 오면 따로국밥을 먹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정부 이후 전국에 7900개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했고, 오는 2020년까지 3만개를 구축할 계획”이라면서 “스마트공장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하는데 오히려 불량률이 줄고 생산량이 늘어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고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또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은 스마트공장 솔루션 기업이 제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기회가 되어야한다”고도 했다.
이날 참석한 기업인들은 더 많은 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중기부가 적극 지원해주고,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다양한 판로지원사업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현재 공영홈쇼핑과 아리랑TV를 엮어 중소기업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대기업 인트라넷을 활용한 사내 판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를 열어주는 방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대구 신매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현장을 돌아보며 상인들과 티타임을 가졌다. 오후 늦게 대구주얼리전문타운에서 주얼리 업체 대표들과 소통간담회도 열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