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설비제조 전문기업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세계 최대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했다.
디에이테크놀로지(대표 박명관, 이현철)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 장성기차와 약 337억원 규모 이차전지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오는 10월 30일까지이며 금액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약 37% 규모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이차전지 생산 자동화설비, FPD 검사설비, 기타 산업용 자동화설비를 공급하는 업체다. 폴리머 배터리 조립 핵심공정인 노칭, 폴딩, 스태킹 설비를 주로 생산한다.
이번 계약으로 디에이테크놀로지는 중국 장성기차의 '각형 프로젝트' 중 이차전지 생산을 위한 조립공정의 하나인 스태킹 장비 공급을 맡게 됐다. 이번 수주를 기점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에 진입해 기술력을 알리고 중국 전역으로 거래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장성기차는 중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999억위안(약 16조8800억원)을 기록했다. 하발(HAVAL), 웨이(WEY), 오라(ORA) 등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자동차 생산규모는 약 100만대에 이른다.
이현철 디에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이번 수주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디에이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글로벌 이차전지 제조 장비 선도기업으로 시장 경쟁력을 한층 높여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
-
정현정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