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 플라스틱으로 고통받는 바다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정부기관과 공기업, 대기업, 사회적기업, 국제기구가 손을 잡았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에너지는 29일 울산항만공사(UPA), 울산지방해양수산청, UN환경계획 한국협회, 사회적기업 우시산과 해양 플라스틱 저감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기관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울산항을 중심으로 해양 플라스틱 저감 캠페인과 업사이클링 활동을 공동 추진해 국내외 해양 환경문제 해결에 나선다.
울산항 입항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 플라스틱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사업과 울산항만공동체가 함께하는 일회용품 저감 운동 '울산항 아그위그 챌린지' 등 친환경 항만 구축을 위한 범사회적 환경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UPA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텀블러, 머그컵 등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캠페인에 울산항만공동체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한편, 울산항 입항 선박을 대상으로 업사이클링을 위한 폐 플라스틱 분리수거에 대한 환경정책 안내를 진행한다.
SK는 '울산항 아그위그 챌린지' 참여 인증사진 1장마다 베트남에 맹그로브 나무 1그루를 기부한다. 사회적기업 우시산은 울산항 입항 선박에서 수거한 폐 플라스틱을 활용해 울산과 울산 바다를 알릴 수 있는 관광상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해양 플라스틱 저감은 물론 폐 플라스틱 수거와 제품 가공을 위한 부가적인 일자리 창출 등으로 바다 생태계 보호와 사회적 경제 활성화 등 사회적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SK에너지는 기대하고 있다.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정부와 공공기관, 민간, 국제기구가 연대해 해양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의 노력을 시작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플라스틱 저감을 통한 바다 살리기라는 세계적 움직임에 국내외 항만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