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소형위성 1호를 성공리에 초기 운용한 것은 우리나라 인공위성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됩니다. 위성에 사용한 각종 국내 개발 탑재체와 기술이 다른 위성에서 핵심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신성철) 산하 인공위성연구소(소장 권세진)는 30일 연구소 세미나실에서 '소형위성 워크숍'을 열고 차세대 소형위성 1호가 지난 4개월여 기간 동안 보인 초기 운영 성과를 소개했다.
임무고도인 575㎞ 상공에서 초기운영 성능 검증을 무사히 마치고, 향후 2년간 임무수행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본체와 탑재체 영역에 국내 개발한 핵심 위성 기술 7개를 담아 검증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우주기상 예보와 우주 환경 지구영향 연구에 필요한 정보도 관측한다. 이미 지난 초기운용으로 오리온 대성운(M42 NGC 1976) 영상을 얻었다.
신구환 인공위성연구소 영상레이더체계실장은 이날 성과발표에서 “현재 2164궤도 째 지구를 돌고 있는데 자세제어, 통신, 전력, 데이터처리, 열구조, 비행소프트웨어(SW) 등 시스템이 모두 정상작동하고 있다”며 “5월부터는 계속된 관측으로 과학임무와 우주핵심기술 검증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위성연구소는 위성 초기운용 성공과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국내 산학연이 차세대 소형위성 1호에 쓰인 다양한 탑재체와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채장수 차세대소형위성 사업단장은 “차세대 소형위성 1호에 쓰이고, 검증까지 진행하는 위성 핵심 기술을 활용하면 위성 기술 자립화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