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침시스템 개발업체 이지스로직(대표 박경남)은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인 피코캐스트를 활용한 통신모듈을 개발, 인도네시아에 700만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인 인도네시아텔콤과 피코캐스트 통신모듈을 채택한 스마트 미터링 및 가로등 원격제어 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제공 등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금은 712만달러로,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주 스마트 미터링 및 가로등 원격제어 사업 참여도 포함돼 있다.
이지스로직 피코캐스트 통신모듈은 롱텀에볼루션(LTE) 소형 기지국인 피코 셀 공간에서 정보기기 간 일대일 통신과 그룹 통신, 방송, 센서, 제어 기능 등 다기능 양방향 디지털 접속을 제공한다.
다양한 디지털 장치가 밀집된 상황에서도 주파수 간섭에 강해 짧은 지연시간 내 고품질 전송서비스를 처리할 수 있다. 다채널로 수신자 수 제한이 없도록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상황에서도 최적의 환경을 지원한다. 사물인터넷(IoT) 네트워크로 활용되고 있는 로라(LoRa), 와이썬(Wi-Sun) 등 다른 통신기술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플랫폼 보안 아키텍처(PSA) 미들웨어와 계량기 통신 프로토콜 국제규격을 충족하고 한국전력 KDN 무선 구간 프로토콜 규격을 만족한다. 중계 3홉 이상을 지원하고 고주파 최대출력 200㎽, 100개 전력량계 검침 성능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통신 인프라 네트워크 환경이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동남아시아 국가의 전력이나 수도, 가스 등으로 근거리 무선검침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유비쿼터스 센서 네트워크(USN) 센서, 데이터디버깅(오류 수정) 플랫폼 등 다양한 IoT 무선 통신기술 제품으로 무선검침 솔루션과 IoT 서비스 시장도 개척할 방침이다.
박경남 대표는 “수요창출형 솔루션 개발로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면서 “무선 원격검침 전문 솔루션 전문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