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째주 화사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와 무역센터 일대에서 펼쳐진다. 국내 최대 규모 도심 속 문화 축제 'C페스티벌 2019'가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6일까지 닷새간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내일을 그리다'를 주제로 100여개 다양한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무역센터를 아시아 마이스 비즈니스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기획된 글로벌 마이스(MICE) 문화 축제로 한국무역협회와 코엑스마이스클러스터(CMC) 17개사가 공동개최한다.
작년 행사기간에는 155만여명이 무역센터를 찾아 1430억원 경제 파급효과를 불러오며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는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에는 K팝, 친환경자동차, 뷰티, 패션, 굿즈, 푸드, 수제맥주, 영화 등 콘텐츠를 최신 트렌드에 맞춰 선보인다.
2일 오전 개막식에는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정순균 강남구청장, CMC 대표단과 홍보대사 'NCT드림'이 참석한다. 물감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형형색색 물감을 표현한 미디어아트가 코엑스 광장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이번 행사에서 주목받는 '360˚ 서울'프로그램은 스타트업, 혁신기업, 정부가 한자리에 모여 창의적 도전정신을 통해 성장과 도약을 모색하는 새로운 개념의 축제형 콘퍼런스다. 첫째날 기조강연은 글로벌 색채 전문기업 팬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토드 슐먼이, 둘째 날은 헐리우드 유명 프로듀서이자 왓챠플레이 시니어 어드바이저 테디 지가 발표한다. 초청강연은 콘텐츠 기획자로 활약중인 송은이씨가 '자신만의 콘텐츠 경쟁력'을 주제로, 영화 '신과 함께'의 김용화 감독은 '도전과 존버정신'에 대해 발표한다.
라운드토크 첫날은 스타트업 투자사인 알토스 오문석 수석심사역과 카카오벤처스 정신아 대표가 참여한다. '핑크퐁' 스마트스터디 이승규 CFO가 '콘텐츠의 확장'을 주제로 둘째 날 강연한다. 사전 심사를 통해 선발된 12개 스타트업 기업이 전시공간을 만들어 시민 대상으로 홍보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씨스타 행사도 열린다.
콘텐츠 쇼케이스 스테이지도 열린다. 나흘동안 K팝, 아티스트 공연, 뮤지컬 공연 쇼케이스와 굿즈, 자동차 전시회, 뷰티, 패션 등 콘텐츠가 코엑스 전역을 가득 메울 예정이다. 코엑스 광장에서는 정상급 K팝 아이돌 가수와 아티스트를 비롯해 미래를 이끌 차세대 스타 무대가 열린다. 2일 저녁 페스티벌 홍보대사인 NCT드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4일에는 여자친구, 엔플라잉, 5일에는 에릭남, 손승연, 6일에는 하온X빈첸의 공연이 진행된다. 오디션프로그램 '믹스나인' 1위 출신 우진영 등이 소속된 디원스, '청하 여동생 그룹' 밴디트, 정식 데뷔를 앞둔 원위와 위인더존 등 내일의 K팝을 이끌 아티스트를 선보이는 '라이징스타 스테이지'도 이어진다.
코엑스 A3와 A4 홀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 브랜드 굿즈페어 '제1회 베리굿즈 2019'가 개최된다. 작은 디자인 스튜디오부터 대형 프랜차이즈 브랜드까지 국내외 400여개 브랜드 굿즈를 선보이는 페어마켓을 비롯해 유명 아티스트와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토크쇼, 라이브 페인팅, 디제잉 파티, 칵테일 쇼 등 풍성한 행사가 열린다.
코엑스 B홀에서는 서울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친환경자동차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19'를 만나볼 수 있다. 올 한해 친환경 자동차 트렌드를 주도할 전기차를 비롯해 수소차, 하이브리드차 정보와 자율주행차, 커넥티드 서비스, 인공지능(AI) 기술 등 미래자동차의 모든 것이 전시된다. 전기차 구매 고려 시 가장 궁금해하는 전기차 충전 정보와 정부·지자체 보조금 상담 및 EV전용 금융상품 소개 등 구매 상담까지 가능한 원스톱 플랫폼을 구축해 다른 EV 행사와 차별화할 예정이다. 약 150개사 400개 부스 운영으로 친환경자동차 전시 및 전기차 시승체험, EV 국제콘퍼런스 및 세미나 등 친환경자동차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더욱 알찬 볼거리를 제공한다.
코엑스 C홀에서는 CJ ENM, 온스타일, DIA TV가 주최하는 '겟잇뷰티콘 X DIA 뷰티'가 열려 톱 뷰티 크리에이터와 함께 다양한 뷰티브랜드를 할인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100여개 패션 브랜드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패션페어 '서울 패션 페스티벌 2019'는 코엑스 A1, A2홀에서 열린다. 음악과 패션이 결합된 신개념의 뮤직 페스티벌로 크러쉬, 우원재, 청하, 그레이, 기리보이 등 실력파 뮤지션들이 참여해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코엑스 광장에서는 전국 맛집과 푸드트럭이 집결하는 푸드 페스티벌 '잇더서울 2019 봄', 코엑스 K팝 광장에서는 국내외 100여종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는 'C-FE 크래프트비어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초대형 옥외스크린으로 명작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코엑스 K팝 광장 야외 시네마'에서는 3일과 4일 '가족'을 주제로 '원더'와 애니메이션 '얼리맨'이 상영, 자녀와 부모가 도심 속에서 함께 즐기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한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