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2000억원 규모 스케일업 금융 지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중소벤처기업의 스케일업 도약에 필요한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 제1차 스케일업 금융'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스케일업금융(P-CBO)은 성장잠재력이 있으나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이 직접 금융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인수한 후 이를 기초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한다. 선·중순위 증권은 민간에 매각하고 중진공은 후순위 증권을 매입해 선·중순위 투자자에 안정성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에 많은 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

스케일업 금융 발행구조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스케일업 금융 발행구조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성장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은 3년간 최대 150억원의 자금을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

신청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상 중소기업으로 신용평가사 회사채 발행 신용등급 B 이상인 기업이다. 업체당 지원규모는 성장성, 기술성, 매출액 기준으로 탄력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발행금리는 기업의 신용평가등급과 발행증권별로 차이(3~6%대)가 있다.

중진공은 스케일업금융 지원대상기업의 발굴과 평가를 전담하기 위해 업종별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된 중진공 기업심사센터를 신설했다. 기업평가의 신뢰성을 높이고 선정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했다.

중기부와 중진공은 올해 정부예산 1000억원을 기반으로 민간자금을 유입시킬 계획이라며 연내 1∼2차례 추가 발행을 할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