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2.25~2.50% 동결..."현행 수준 이어갈 것"

제롬 파월 연준 이사
제롬 파월 연준 이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일(현지시간)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2.25~2.50%로 동결했다.

연준은 경제 활동의 견조한 흐름,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이번에도 금리를 현행 수준으로 유지했다.

연준은 성명서에서 “3월 FOMC 회의 이후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노동 시장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경제 활동은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최근 몇 달 동안 일자리 증가는 평균적으로 견고했고,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2개월 기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과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분야 인플레이션은 감소했고 물가상승률이 2% 아래로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 전개, 미미한 물가상승 압력을 토대로 향후 '인내심을 갖고' 금리 목표 범위에 대한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2015년부터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가던 연준이 지난 1월 2019년 첫 FOMC에서부터 동결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 정책금리가 미 경제 지속적인 성장세나 노동 시장 강세, 물가 목표 달성을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포인트(P) 인하' 압박에도 동결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금리 인상 또는 인하) 어느 쪽으로 움직여야하는지에 대한 강한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여건에 중대한 변화가 없다면 현재의 정책이 우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미 연준의 결정을 '예상했던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날 이주열 총재는 오전 피지 난디에서 열린 한·중·일 중앙은행 총재 회의 전 기자들과 만나 “FOMC는 예상에 어긋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부합했다”고 말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