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와 한국도로공사(사장 이강래)는 5일 어린이날부터 대보유통에 위탁운영 중인 25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제로페이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전국에 195개가 있다. 하루 고속도로를 통행하는 차량은 약 435만대이다.
중기부는 25개 휴게소를 시작으로 전국 195개 모든 휴게소로 확산한다. 또 367개 KTX역사도 내달 말까지 제로페이 결제를 추진한다.
편의점과 마찬가지로 결제금액을 입력할 필요 없이 고객이 스마트폰에 연결된 제로페이 QR코드를 가맹점에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매장에선 POS와 연결된 스캐너로 인식해 결제한다.
중기부는 연휴기간인 5일과 6일 제로페이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온누리 상품권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추첨을 통해 소비자 350명에게 총 1000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지역 특성별에 맞는 홍보도 함께 추진한다.
전라북도는 향토 기업인 하이트 진로, 이성당, 풍년제과, 강동오케잌, 천년누리전주빵과 협업해 제품 포장지에 제로페이 홍보 라벨을 부착한다.
전라남도는 지역 소주인 '잎새주' 소주병을 통해 제로페이를 알리고 있다. 대전시도 9일부터 '이제우린' 소주병에 홍보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수도요금 고지서에 제로페이 홍보 문구를 기재하고, 10일부터 열리는 동성로 축제에 홍보 부스를 마련한다.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공공시설에서 제로페이 결제 할인 이벤트를 추진한다.
경상남도는 도립미술관 등 도내 8개 공공시설 10% 사용료를 할인한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85개 공공시설에서 할인 적용을 시작해 시설별로 5~30%까지 할인해 줄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편의점과 이번 고속도로 휴게소를 시작으로 기타 공공시설 및 프랜차이즈 점포에서도 소비자가 제로페이를 더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