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대·한경대 등 22교 혁신지원사업 역량강화형 선정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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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한경대·연세대(원주) 등 22개교가 정부의 혁신지원사업 역량강화형 사업에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매년 평균 23억원(전문대 13억원)을 지원받아 정원 감축과 함께 혁신을 위한 특성화 사업에 활용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학·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역량강화형(Ⅱ유형)에 일반대학 12개교, 전문대학 10개교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2주기 대학 평가)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된 66개교(대학 30개교, 전문대 36개교) 중 56개교(대학 27개교, 전문대 29개교)가 신청했다.

일반대학에서는 △수도권 덕성여자대학교, 한경대학교 △대구경북강원권 가톨릭관동대학교, 연세대학교(원주) △충청권 건양대학교, 목원대학교, 유원대학교 △호남제주권 순천대학교, 우석대학교, 조선대학교 △부산울산경남권 동서대학교, 한국해양대학교 등 12개가 선정됐다.

전문대학 분야 선정학교는 △수도권 오산대학교, 용인송담대학교,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대구경북권 성덕대학교 △충청강원권 강릉영동대학교, 송곡대학교 △호남제주권 조선간호대학교, 한영대학 △부산울산경남권 경남도립거창대학, 김해대학교 등 10개교다.

대학기본역량 진단에서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일반재정지원 사업도 선별적으로 받고, 정원도 감축해야 한다. 일반대학은 3년 동안 10%, 전문대는 7%를 감축하는 것이 기본 가이드라인이다.

각 대학은 지원사업 공모에서 정원 감축을 포함한 구조조정 계획과 특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건양대는 클라우드기반 스마트캠퍼스 고도화, 메디바이오분야 특성화 등의 사업 계획을 제시했다. 우석대는 융복합 교육 모델 구축, 특성화 교육시스템 혁신, 산학연시스템 확장 3대 특성화 전략을 수립했다. 지역공동체와 학문 단위간 융합 선도모델 개발 등 12개 중점과제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선정결과에 따라 대학은 총 276억원(대학당 평균 23억원), 전문대학은 총 130억원(평균 13억원) 사업비를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지원받는다. 대학의 적정 규모화 및 특성화 발전 지원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혁신지원사업조차 탈락한 대학은 정원을 감축하고 재정지원도 받지 못한다. 정원을 줄이는 것이 강제 사항은 아니다. 정원 감축 가이드라인을 따르지 않으면 2년 후에 있을 대학 평가에서 다시 낮은 점수를 받는다. 재정지원 사업과 국가장학금까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재정난은 물론 신입생 모집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

김규태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대학이 스스로 제시한 혁신전략을 바탕으로 기본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향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학〃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역량강화형(Ⅱ유형) 선정대학 명단>

덕성여대·한경대 등 22교 혁신지원사업 역량강화형 선정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