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 정부 보급 목표 2800개사 중 42%가 스마트공장 구축을 신청하는 등 순조롭다는 분위기다.
중기부는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김학도 차관 주재로 서울·부산·대구 등 19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장과 간담회를 열고 향후 스마트공장 보급 운영 계획을 논의했다. 스마트제조혁신센터는 올해 처음 지역 테크노파크(TP)에 설치된 조직이다.
2022년까지 국내 제조중소기업의 절반에 해당하는 3만곳에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기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맡았다. 2월 27일 서울센터를 시작으로 3월 4일 경남센터까지 개소를 완료했다.
센터는 기업과 지역사정을 잘 아는 만큼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을 선정하고, 컨설팅·기술개발·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지원한다.
중기부에 따르면 4월 말까지 올해 스마트공장 보급 연간 목표(2800개)의 42%에 상당하는 1167개사가 스마트공장 구축을 신청했다. 올해 민간 목표 1200개까지 더해 총 4000개의 스마트공장 보급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을 기대했다.
전남지역은 특히 사업공고 2개월 만에 전년 실적(36개사)의 2배 이상인 75개사가 스마트공장 보급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올해 스마트공장 지원금을 작년(1330억원) 2.6배에 해당하는 3428억원을 푼다고 밝힌 바 있다. 추가경정 예산에도 스마트공장 500개사 지원을 위해 620억원을 추가 반영했다.
지난해까지 정부와 민간이 함께 구축한 스마트공장은 7903개다.
지자체에서도 스마트공장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남 134억원, 전남 34억원 등 14개 광역지자체에선 326억원을 별도 편성해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고,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단과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센터장들은 지역의 스마트공장 보급을 가속화하기 위해 사후관리 강화, 테스트베드 확산, 정부지원비율 상향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중기부는 사후관리 문제를 해결을 위해 대기업 출신 전문가를 기업에 파견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기업이 언제든지 상담신청을 할 수 있는 핫라인도 구축하겠다고 답했다.
센터에는 지역 현장의 접점이 돼 기업·대학·연구원·지자체 등을 한데 모아 다양한 성공사례를 발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학도 차관은 “테스트베드 확산 및 정부지원비율 상향 등은 추경 예산 또는 2020년 예산에 반영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역이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최대한 부여하고 성과가 높은 센터에는 추가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 스마트공장 연도별 정부·민간 보급목표 (개) >
* 스마트공장 구축 희망 중소기업 비중(Factory Automation, '18) : 48%
* 10인 이상 제조업 중소기업 6.7만개사('16, 통계청)의 48% ≒ 약 3.2만개사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