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는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으로 전통시장 매출이 2014년부터 증가세로 전환, 4년 연속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전통시장 및 상점가 점포경영실태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 전체 매출액은 2005년 27조3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3년 19조9000억원까지 줄어들었다.
중기부는 2014년부터 전통시장 지원방식을 시설 개선 등 하드웨어 위주에서 지역문화·예술·전통 융합형으로 전환했다. 전통시장 매출액은 2014년 20조1000억원으로 다시 회복된 2017년 22조6000억원까지 매년 10%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중기부는 역사, 문화, 특산품 등 지역자원과 연계한 전통시장의 개성과 장점을 극대화하고 있다. 작년 말까지 전체 전통시장·상점가의 29.4%에 해당하는 총 498곳의 전통시장 특성화를 지원했다. 올해도 7일 특성화시장 지원대상 85곳을 선정,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마트의 상생스토어 등 대기업과 협력을 통한 특성화 시장 성장도 눈에 띄고 있다. 당진전통시장은 노브랜드 스토어 입점 이후 매출은 10% 증가하고, 고객수는 최대 50%까지 늘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대기업 등 민관협력을 확대해 다양한 상생모델을 개발하고, 전통시장 활력 회복을 위한 복합청년몰 조성 확대, 지역특산품 가공·판매지원, 노후건물 디자인 재생 등 다양한 특성화 모델을 개발하여 보급하겠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