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가 하이브리드와 멀티 클라우드 기술력을 앞세워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국내 엔터프라이즈 기업 다수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활용하는 가상머신(VM)과 호환성을 앞세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한다.
전인호 VM웨어코리아 대표는 “기업이 클라우드로 하려는 게 무엇인지를 파악해 서비스를 구현해야 한다”면서 “국내 기업은 기존 물리 인프라를 가상화해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하는 단계”라고 진단했다. VM웨어는 기업이 원하는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한다.
엔터프라이즈 기업이 모든 인프라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이전할 수 없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또는 멀티 클라우드 구축은 필연적이다.
VM웨어는 국내 엔터프라이즈 기업 60~70%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사용하는 VM웨어 VM과 정확한 호환으로 하이브리드·멀티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전 대표는 “클라우드는 VM을 사는 개념으로 관련 기술체계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면서 “VM웨어 VM은 타사 대비 시큐리티 솔루션에 강점이 있고 포팅이 뛰어나며 확장성이 넓다”고 말했다. 고객 마케팅 이해도까지 확보해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한다.
하이브리드 환경을 위해 통합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브이리얼라이즈' 스위트를 제공한다.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전반에 걸쳐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관리·활용하게 지원한다. '브이모션' 솔루션으로 물리적 서버 간 워크로드를 마이그레이션할 때 다운타임 없이 실시간 가능하게 돕는다.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정확히 관리한다. 전 대표는 “고객은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활용해 인프라와 서비스 개발을 차별화할 수 있다”며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것에서 나아가 자사에 유리한 게 어떤 환경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VM웨어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위해 '클라우드헬스'와 '웨이브프론트' 기술을 지원한다. 헬스는 성공적인 기업 멀티 클라우드 환경 운영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성능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는 클라우드를 선택할 수 있다. 웨이브프론트로 클라우드 분석, 측정과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기업은 예산 등 클라우드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데 필요한 통찰력을 얻는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현도 강하다. 고객이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쿠버네티스를 배포할 수 있도록 관련 소프트웨어(SW)와 서비스를 배포하는 '헵티오'를 제공한다. 다른 핵심전략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과 협업이다. VM웨어는 글로벌 시장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업으로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를 지원한다. AWS 클라우드 환경에서 엔터프라이즈 수준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 2분기 중 한국에서 서비스를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KT와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과 협력한다. KT 네트워크와 NBP 데이터 강점에 주목했다. 양사는 VM웨어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