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의료기업 ‘㈜바이오이즈(대표 김성천)’가 유럽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분석 서비스 기업과 ‘압타싸인 폐암’에 대한 밸리데이션(validation)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밸리데이션이란 분석 타당성과 적정성을 여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바이오이즈와 밸리데이션을 진행하게 될 유럽 글로벌 분석 서비스 기업은 작년 하반기부터 압타싸인 폐암(AptaSign® Lung Cancer) 서비스의 유럽 내 론칭 국가와 시기 등에 대해 논의를 이어오고 있었다. 효과적인 유럽 내 서비스를 위해 적합한 자회사를 찾는 과정에서 국가별 시장 특성과 상황을 파악하고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다.
유럽 내 시장 파급력과 우수한 연구 인력, 시설 등을 고루 갖춘 독일 내 자회사가 결정됐다. 자회사와의 세부 일정 등이 확정되면 상반기 중 밸리데이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밸리데이션은 폐암 선별 검사에 대한 검증과 바이오이즈의 기술 이전이 동시에 진행된다. 기술 이전이 완료되면 유럽 내 서비스가 연내에 가능하다.
압타싸인은 소량의 혈액으로 8개의 암(폐암, 유방암, 흑색종, 간암, 위암, 대장암, 전립선암, 자궁경부암)과 루게릭병을 진단할 수 있는 체외진단다중지표검사 키트(IVDMIA)로 ISO13485:2016 인증과 CE Marking을 획득한 상태다.
폐암은 발병 초기에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생존률이 낮은 암 중 하나다. 이 때문에 폐암의 조기 진단은 중요하다. 압타싸인 폐암 체외진단 다중지표검사 키트의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되면 폐암의 조기 발견을 통한 조기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천 대표는 “유럽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점차 서비스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며 “한국 벤처기업인 바이오이즈가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작은 기업의 큰 성공 모델’을 실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바이오이즈는 정밀의료 구현을 위해 동반진단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체외진단 서비스의 해외시장 개척, 핵산 신약의 공동연구와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기업은 오는 5월 31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될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와 미국 내 LDT 서비스 기관과의 업무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은희 기자 (keh@etnews.com)